골프는 한마디 어드바이스가 즉효약이 될수 있다.

다음이 드라이버샷에 대한 두가지 예이다.

<>A의 드라이버샷이 왼쪽이 OB인 홀에선 왼쪽으로 갔고 오른쪽 트러블인
곳에서는 오른쪽으로 날았다.

한번은 슬라이스이고 한번은 훅이니 고민.

어느날 라운드중 친구가 조언했다.

"스윙에 신경쓰지 말고 볼 위치만 옮겨 보게나"

즉 티샷을 왼쪽으로 보내야 하는 홀에서는 평상시보다 볼위치를 3-5cm 정도
왼발쪽에 위치시키고 오른쪽으로 보내야 하는 경우에는 스탠스 가운데쪽으로
약간 옮기라는 것.

그러자 볼은 정말 "홀 구조대로" 날았다.

반드시 페어웨이 왼쪽을 공략해야 하는 홀에서 볼을 왼발쪽에 위치시키면
스윙궤도가 아웃->인이라도 볼이 더 왼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그 간격만큼
헤드페이스가 닫혀지며 스퀘어 컨택트가 된다.

그같은 경우에 나는 샷이 바로 풀샷(타깃 왼쪽으로 스트레이트로 나는 샷).

이 경우 페어웨이 왼쪽 키프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페어웨이 오른쪽을 향한 샷도 반대의 논리로 키핑확률을 높일수 있다.

<>구력 3년인 S의 드라이버샷은 입문후부터 슬라이스 구질만 났다.

그러나 그는 단한마디 조언으로 구질을 고쳤다.

"뭐 너무 쉽고도 뻔하네.

어드레스가 항상 오픈이야.

그러니 당연히 슬라이스가 나지.

오른발을 뒤로 빼는 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해보게"

여기서의 핵심은 "조언은 한마디지만 체크는 서너번"이라는 점.

본인입장에선 오픈스탠스가 워낙 굳어 있어 몇번은 그런 스탠스를 지적해
줘야 한다.

< 김흥구 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