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은 제조업체와 금융업체간에 명암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장회사협의회가 6월 결산법인 18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호
신용금고가대부분 적자를 나타내는등 8개사가 적자로 전환하거나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샘표식품의 순이익이 1천6백88%나 늘어나는등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5개 금고업체중 동아를 제외한 제일 해동 대양 동양등 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장희 LG증권 조사역은 "지난해 신용경색에 따라 중소업체와 자영업체의
부도가 급증하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대손충담금이 많아져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에비해 샘표식품 태경산업등 내수주력 기업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
했다.

수출주력 업체인 신성통상은 반기 순이익이 1백4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백90%나 늘었다.

관리종목으로 봉제의류 수출업체인 협진양행도 환율상승등에 힘입어 순이
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