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14일 제3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전기분야
에 한송엽(59.서울대 전기공학부)교수를,화학공학분야에는 이화영(61.서울
대 화학공학과)교수를 각각 선정,발표했다.

기계,건축분야 수상자는 대상자가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전기기기 설계 분야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등가회로법보다 정교
한 해석이 가능한 유한요소법을 이용,전기기기 형상을 최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설계민감도법을 개발한 공로로 수상했다.

한 교수는 특히 이 기법을 저진동.저소음의 VTR 헤드드럼모터와 컴퓨터
의 하드드라이브모터,고효율 유도전동기등에 적용,산업현장에서 직접 응용
할 수 있게 했다.

이 교수는 산의 일종인 헤테로폴리산이 유기용매에 용해되는 점을 이용,
고분자물질과 혼성해 고활성의 필름촉매를 만들고 고분자물질을 분리막으
로 하는 특별한 고분자촉매막반응기를 개발해 상을 타게 됐다.

이 연구결과를 실제 공정에 응용할 경우 국내 화학공업에서 낙후된 화학
공정을 개량하고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형 공정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공학상은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를 거둔 공학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94년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5천만원의 연구지원금이 주어진다.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