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자동차부품업체인 캐나다의 테스마(TESMA)와 미국의
델파이오토모티브시스템스패커드가 한화자동차부품(주)과 대성전기공업(주)
지분을 인수,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는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한화자동차부품(주)을 테스마사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각가격은 한화측 지분 51%와 합작사인 미국 포드자동차의 지분 49%를
합쳐 2천3백만달러(한화 약 2백80억원)다.

한화자동차부품은 지난 87년 9월 한화기계가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합작해
만든 회사로 자동차용오일펌프, 공기및 연료 전달기, 공해물질 차단기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왔다.

총자산은 3백95억원, 98년 예상매출액은 2백30억원이다.

테스마사는 한화자동차부품의 제조설비와 영업에 관련된 자산과 부채,
영업권 등 일체를 양수하며 임직원 1백94명도 전원 고용 승계한다.

한편 델파이오토모티브사는 대성전기의 지분 45%를 1천9백만달러에 매입
하는 형태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법인인 델파이코리아를 통해
발표했다.

델파이는 대성전기가 자동차 및 일반 전기 전자제품용 스위치, 배선 등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간 합작이 아시아지역 사업기회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