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유화학 빅딜 설비교환 방식 유력...정부 고위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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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빅딜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는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의 구조조정은
설비교환을 통한 생산 제품의 전문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의 빅딜로 해당 업체가 문을
닫거나 맞교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들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은 비용
절감과 국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기존업체가 각자 갖고 있는 설비를 교환해
생산제품을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석유화학의 경우 여천 대산 울산단지에서 입주업체가 통합법
인을 설립하거나 어려울 경우에는 입주업체간에 설비를 교환하는 방식이 유
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분야에서도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맞교환해 주력 상품위주로 업
계를 재편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고로업체인 포항제철을 제외한 나머지 전기로 업체들이 철근이나 봉강
제조업체와 열연이나 냉연강판 생산업체로 이원화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철강 업계의 빅딜은 우선 한보철강의 국제입찰이 성사된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13일 밤 KBS 경제전망대에 출연해 추가
빅딜 가능성과 관련, "과잉투자와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철강업계에서
사업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며 삼성과 현대의 석유화학 합병으로 울산과 여
천의 유화단지가 위협을 받게 돼 스스로 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
설비교환을 통한 생산 제품의 전문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의 빅딜로 해당 업체가 문을
닫거나 맞교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들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은 비용
절감과 국제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기존업체가 각자 갖고 있는 설비를 교환해
생산제품을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석유화학의 경우 여천 대산 울산단지에서 입주업체가 통합법
인을 설립하거나 어려울 경우에는 입주업체간에 설비를 교환하는 방식이 유
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분야에서도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맞교환해 주력 상품위주로 업
계를 재편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고로업체인 포항제철을 제외한 나머지 전기로 업체들이 철근이나 봉강
제조업체와 열연이나 냉연강판 생산업체로 이원화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철강 업계의 빅딜은 우선 한보철강의 국제입찰이 성사된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13일 밤 KBS 경제전망대에 출연해 추가
빅딜 가능성과 관련, "과잉투자와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철강업계에서
사업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며 삼성과 현대의 석유화학 합병으로 울산과 여
천의 유화단지가 위협을 받게 돼 스스로 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