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공모주청약 일정을 연기해온 화천기공이 주가 회복세에 힘
입어 다시 기업공개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화천기공의 공개주간사를 맡은 동원증권은 청약을
내달중 실시키로 하고 승인을 신청했다.

화천기공의 공모주예정규모는 40억원어치이며 공모예정가액은 주당 8천원이
다.

동원증권은 주간사계획서를 지난 5월2일에 제출하면서 화천기공의 청약을 7
월중으로 예정했으나 그동안 시황 악화로 공개일정을 연기해왔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증감원의 승인만 떨어지면 가능한 빨리 공모주청약과
주금납입절차를 마치고 내년초에 주권을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증권이 공개주간사를 맡고 있는 자화전자도 당초 예정대로 내달중 1
백47억원규모의 공모주청약을 실시키로 결정함으로써 오는 12월중 2개사의
기업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7월중 청약 계획을 철회했던 대구도시가스는 내년에 공개를 재추진
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주간사)은 밝혔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