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3일 급등, 단숨에 1백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3개월만에
종합주가지수 350고지에 올랐다.

엔화강세와 금리하락이라는 "쌍둥이"호재에 힙입어 외국인과 기관들의
대량 매수세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7백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본과 홍콩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도 주가상승에 힘을 실었다.

선물 12월물이 한때 고평가로 돌아서면서 매도차익거래 청산물량(선물매도,
현물매수)이 6백40억원에 이른 것도 주가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그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3.74포인트 오른 352.17을 기록,
지난 7월20일(365.18)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거래량도 1억3천만주를 넘었다.

<> 장중동향 =개장초 340선을 넘었다.

경계매물 탓에 장초반 밀리는 듯 했으나 곧바로 반등세로 전환, 340대 후반
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오후들어 외국인 "사자"주문이 폭주하면서 10분여만에 350선을 돌파했다.

타이거펀드가 선물 환매수에 나섰다는 루머가 돌자 선물가격 폭등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세가 더욱 확산됐다.

<> 특징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타깃인 대형 우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
졌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싯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저가메리트를 안고 있는 은행주는 대량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추가지원 소식이 전해진 제일.서울은행,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국민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자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외환은행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신동아 대한 쌍용 해동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보험주도 무더기 상한가를
쏟아냈다.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이달중 방문소식으로 금강산 관련주인 금강개발
현대상선 등이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