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이달말까지 임원 2명씩을 줄이기로 했다.

또 제일은행은 1천2백명을,서울은행은 1천5백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위원회관계자는 4일 "매각을 앞둔 두 은행과 이같은 내용의
직원감축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이 이달말까지 임원 2명씩을 줄이면 임원수(감사및 이사대우
포함)는 제일 7명,서울 8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직원감축비율은 작년말대비 40%로 잠정 결정됐다.

금감위는 당초 순이자수익(NII.Net Interest Income)을 선진국수준에
맞추기 위해 각각 45%의 인원을 줄이도록 요구했으나 조흥 상업 한일
외환은행과 마찬가지로 최근 40%로 수정,통보했다.

제일은행의 직원수는 작년말현재 8천여명으로 40%인 3천2백명을 줄
여야 한다.

이 은행은 2천여명을 줄인 상태라 1천2백여명를 추가로 감축하면
된다.

서울은행은 작년말 7천5백여명에서 이미 1천5백여명을 줄였다.

그러나 40%를 맞추기 위해선 1천5백여명을 더 감원해야 한다.

두 은행관계자들은 그러나 "노조의 반발이 워낙 거세 제대로 실행될지
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추원서)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평화 충북 강원등 9개은행으로부터 단체교섭권을 위임받아 오는
7일오후 4시 공동단체교섭을 갖자고 해당 은행에 통보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