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탁주제조협회는 31일 캔 막걸리 "월매" 2천4백50상자(상자당 3백50ml
24캔)를 미국 동부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고 밝혔다.

막걸리는 그동안 중소 무역상에 의해 소량 시험 수출된 적은 있었으나
대량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막걸리를 살균 처리, 유통기간을
6개월로 연장시켰으며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막걸리에 탄산을 첨가,
사이다 맛을 냈다.

이번에 수출되는 월매는 지난 96년 첫 출시된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는
일반 막걸리와 같은 6도이다.

협회는 뉴욕과 뉴저지주등에 나가는 첫 동부지역 수출분의 판매동향에
따라 교포들이 많이 사는 서부지역에도 곧바로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품평회에서 차게 해서 마시면 맥주보다 맛이
낫다는 외국인들의 평가가 있어 이번 첫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