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없는 영화가 국내에서도 만들어진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B29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필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완전 디지털 장편만화영화인 "철인사천왕"을 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완전디지털 애니메이션은 필름이나 그림없이 컴퓨터로 그래픽을 만들어
제작하는 영화를 말한다.

소프트웨어지원센터 관계자는 "극장에서 상영되는 완전디지털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는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난 95년 월트디즈니사가
만든 토이 스토리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이 작품이 두번째"라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B29는 이 작품의 기획 제작 및 홍보,
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장비.기술지원과 음향작업을 각각 맡는다.

"철인사천왕"은 올 12월 극장에서 개봉한뒤 내년엔 TV시리즈(25분씩
26편)로 방송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B29는 이 영화를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을
겨냥, 수출(영문명 The Steel Force)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