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시작 1주년을 앞두고 PCS 3사가
우량고객 이탈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다.

의무가입기간(1년)이 끝난 가입자들의 계약해지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등 PCS 3사는
10월이후 연말까지 의무가입기간이 끝나는 가입자 1백여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계약해지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대책수립에 들어갔다.

이들은 텔레마케팅을 통한 밀착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단말기 보상판매,
마일리지제도 도입, 기지국및 중계국 조기확충방안등을 마련중이다.

특히 우량고객들의 불만을 미리 파악, 신속히 해결해 주기위해 이들에
대한 취향및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통해 우량고객의 경우 개별적으로 희망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새로 선보일 서비스나 요금제도등도 전화로 미리 알려주고 마일리지
점수도 주기적으로 통보해줄 계획이다.

한솔PCS는 우량고객을 전담할 서비스요원 90명을 새로 배치,우량고객의
불만사항을 수시로 체크하기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는 엔젤상담원제라는 텔레마케팅을 도입, 1대 1 밀착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통화량 요금납부율 가입기간등을 감안, 가입자를 골드 실버 브론즈등
3개층으로 나눴다.

LG텔레콤도 우량고객 전속상담원제를 운영키로 했다.

우량 보통 불량등 가입자별로 통화량에 따른 마일리지 점수를 차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LG는 단말기 보상판매제도를 도입, 기존 셀룰러폰 가입자중
79g 초경량 PCS폰인 어필텔레콤 제품으로 전환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4만4천원을 보상해 주고 있다.

한솔PCS도 내달부터 기존 가입자중 단말기 교체를 원하는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또 한통프리텔과 LG는 내년으로 잡혀있던 시설투자분을 올해로 앞당겨
기지국및 중계국을 조기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S 3사의 "우량고객 붙잡기"가 본격화되면서 셀룰러사업자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자사 1백60만명의 우량고객(리더스클럽)에 대한 우대방안을
확정, 전국 호텔 콘도 음식점 병원등 제휴 할인가맹점을 3천여개로
늘리고 할인률도 최고 60%로 높였다.

신세기통신은 기존 가입자가 단말기 교체를 원할 경우 20만-3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