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이 당일코스 금강산 쾌속선 관광사업을 오는 9월초 시작한다.

또 남포에 자동차조립공장을 설립한다.

13일 통일그룹계열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인 박보희금강산국제그룹 공동회
장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속초에서 쾌속선을 타고 금강산을
하루만에 관광하고 돌아올 수 있는 하루짜리 금강산 관광사업을 9월초부터
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4박5일짜리 금강산관광과 달리 시간적으로
바쁜 사람도 갈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IMF(국제통화기금)시대에 걸맞는
상품"이라며 "1회 관광인원은 2백~4백명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쾌속선 관광은 아침 6시에 속초를 출발해 구룡폭포 만물상 삼일
포 해금강 등 금강산을 둘러보고 당일 오후 7시께 속초로 돌아오는 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국제그룹이 다른 그룹과 똑같은 방법으로 경쟁하거나 이중으
로 재원을 낭비하는 일을 원치 않으며 현대 등 다른 기업과도 컨소시엄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포에 자동차조립공장 설립을 위해 북한의 연봉총회사와
작년 11월 "평화자동차총회사"라는 합영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남포에 30
만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조립공장은 일본에 있는 금강산국제그룹이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
다.

이 회사는 통일그룹계열의 3개 금강산국제그룹중 하나다.

북한의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은 판문점을 통과해 서울을 방문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 빠르면 올겨울,늦으면 내년3,4월 서울공연이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