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퍼들의 돌풍속에서 16세의 재미교포 제임스 오(캘리포니아주 레이크
우드 거주)군이 지난 25일 끝난 98US주니어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오군은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애런
브래들리를 1타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고교2학년에 재학중인 오군은 이 대회 우승으로 내년 US오픈 참가자격을
얻었고 다음달 24일부터 벌어지는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8년 시작된 이 대회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주니어대회로
스타플레이어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4천88명이 출전, 지역예선을 통과한 2백명이 이틀동안 36홀경기를
벌여 64위까지 본선2라운드 진출자를 가리고 이들이 결승까지 경기를 가졌다.

다섯살때 골프를 시작한 제임스 오는 96년 14세4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지역예선을 통과해 전설적인 골퍼 바비 존스가 80년 전에 세운
14년5개월을 1개월 단축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