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경련회장단을 초청한 행사에
회장단에 속해있으면서도 참석할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이미 영어의 몸이된 김선홍 전 기아회장과 재계 은퇴를 선언한 최원석
동아회장, 주력사인 한일합섬의 부도로 외부 행사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김중원 한일회장이 그들이다.

이들은 아직도 전경련 부회장으로서 전체 20명인 전경련 회장단의
엄연한 일원.

청와대 오찬회동에 사실상 초청장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각각 사정이 있어 "영광스런" 자리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는 이들을 비롯 해외출장중인 박용오 두산회장 강신호
동아제약회장 등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