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6.4 지방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일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도에 소속의원들을 대거 투입하는 등 당력을 총동원한 가운데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마포 자민련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결의를 다진 뒤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에서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조 대행은 이어 경기도지사 선거 지원을 위해 저녁 늦게까지 성남 이천
여주 용인 안성 평택 오산 등 경기도 지역 곳곳을 누볐고 수원역 광장에서
마지막 경기지역 정당연설회를 갖고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 한화갑 총무대행은 부천 성남 평택의 거리유세 및 정당연설회에 참석했고
김옥두 지방자치위원장 등 소속의원 20여명은 경기지역 곳곳에서 임창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조 대행은 이날 "여권이 몇곳에서 이기느냐 보다는 한나라당 후보가
몇명이나 당선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무소속 후보의 선전으로 한나라당은
4곳에서만 우위를 보이고 있어 여권의 압승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또 "여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외국인 투자도 유치할
수 있다"며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번에 힘을 몰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 조장과 흑색선전을 제외하고는 선거혁명이라
할만큼 발전이 있었다"고 자평하고 "금권및 관권선거 시비가 완전히 청산
됐다"고 강조했다.

조 대행은 또 "이번 선거는 한국이 국정안정으로 가느냐 혼란으로 갈
것이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표의 기권도 없이 전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