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담배인삼공사 민영화와 관련, 정부보유지분의 일괄매각이나 분
할매각 보다는 단계적 주식매각을 통해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장영달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담배인삼공사를 일괄 매각할 경우 외국의 다
국적 담배업체가 국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
고 분할 매각도 대기업에 의한 독점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동일인 지분보유 한도를 7%정도로 제한하면서 우리사
주를 먼저 매각한 후 국내 주식시장에 직상장하거나 해외전환사채(CB)등을
발행해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은 이와함께 외국인의 지분참여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정관을 개정, 외국
인의 지분참여를 허용하되 해외 다국적 담배업체의 주식취득은 금지토록 하
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재벌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에 대해 규제하
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