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안정되면서 외국인 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외국인예탁금은 4천5백59억원을 기록했
다.

이는 지난달 19일의 5천16억원에서 5백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증권감독원 투자관리과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3백~1천4백원대
에서 안정되면서 환차익 메리트가 사라져 외국인예탁금이 감소하는 것"이라
고 밝혔다.

환율이 상승했던 지난달 중순까지는 환차익을 노려 외국인들이 계좌에 자금
을 예치해 두는 경우가 많았었다.

과거에는 외국인투자자들(대개 기관투자가)은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한
후 그 대금(원화)을 곧바로 달러로 환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이후 원화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차익을 겨냥, 예탁금을
늘려왔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예탁금은 지난해 10월중순 1천억원대를 넘어섰으며 올연초에는 3천억
원대로 올라선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였었다.

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