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기아자동차 주식
10만9천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는 주로 미국계 자딘플레밍증권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앞서 외국인투자자들은 <>24일 9천50주 <>19일 1천5백80주 <>12일
4천주 <>6일 4천4백주 등으로 이달들어 꾸준히 기아자동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2일 5천원대에 머물던 기아자동차 주가가 이날 8천원대를 기록,
자꾸 오르고 있는데도 매수강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기아자동차의 외국인투자한도 소진율은 41.98%를 기록,
이달초(41.68%)에 비해 소폭 올랐다.
증권사 국제영업부 관계자들은 두 그룹간 지분확보 경쟁이 시작된데다
재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외국인 동향을 전했다.
또 삼성이나 현대그룹측이 기아자동차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을
통해 주식을 사모으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 조성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