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필리핀 통신서비스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통신장비
업체의 동반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한통은 필리핀 통신망확장사업을 위해 20%의 지분을 투자해 합작설립한
현지통신회사인 PT&T사가 국내 성미전자로부터 전송장비 2백만달러어치를
공급받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PT&T사는 이에앞서 LG정보통신 교환기 2천7백80만달러어치를 비롯 쌍용
정보통신의 통신케이블,한통엔지니어링의 공사설계,세양통신의 전화 10만
3천대등 총 9천5백만달러어치를 국내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았다.

한통은 이를위해 지난 95년부터 기술자문요원 3명을 현지 법인에 파견,
통신망 계획 설계 공사등에 기술자문을 제공하면서 국산 고부가가치 제품
의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 통신장비 업체가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있도록 통상지원역할을
해냄으로써 이같은 결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한통측은 설명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