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조직은 축소하되 여신심사기능은 강화한다"

은행들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20일 국제부 국제금융부를 국제업무부로 통합하고 영업 1,2,3부
를 통폐합하는 등 본부 48개 부.실.팀을 26개로 대폭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제일은행은 이와함께 올해중 국내점포 60개 해외점포 11개 등 모두 71개의
점포를 통폐합, 국내 4백13개 점포를 3백53개로 줄일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이날 본부조직 경량화를 주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생산성제고를 위해 카드추진팀을 폐쇄, 저축부에 통합하고
국제금융부와 외화자금부를 국제금융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 본점신축팀을 폐쇄해 점포관리부에 통합하고 감찰팀은 인사부가 흡수
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폐지 축소등을 통해 4개부서를 통합했으며 신종업무 개발부문은
비중을 강화했다.

이에앞서 조흥은행은 지난 19일 종전 20부실 10지역본부 13부속실이던
조직을 18부실 10지역본부 10부속실체제로 전환했다.

조흥은행은 여신통할부를 여신기획부로 개편하고 중소기업부및 기업분석실을
여신지원부로 통합하는 등 여신심사기능을 강화했다.

조흥은행은 또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인원의 10%를 감축해
영업점으로 이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외환은행도 최근 세분화돼 있거나 중복된 부서조직을 통폐합, "2본부 12부
7부속실 1부속원 6부속팀 5본점영업점 9영업본부"로 돼있던 것을 "3본부
13부 5실 3본점영업점 9지역본부"로 바꿨다.

또 여신지원부 영업본부 자본시장부 국외여신지원실로 나눠져 있던 국내
여신심사 담당부서를 여신총괄부및 심사부로 집중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