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 수출에 큰 차질...외국은행들 LC 개설기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무역금융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이 외국은행들의 신용장(
LC)개설기피로 수출에 더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계약을 맺고도 LC를 열지 못해 계약을 취소하거나 납기를 연
장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7일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구
제금융을 받기로 최종 합의한 이후 국내 경제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일본
은행들이 여신은 물론 신용장 개설조차 꺼려 일본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일본금융기관의 파산이 잇따르면서 일본은행들이 여신
과 자산을 축소하면서 가장 먼저 한국기업에 대한 여신과 신용한도를 줄이려
는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12월말 기준으로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는 본
점의 지침에 따라 국내은행의 일본지점들조차 12월말까지 LC개설을 꺼리고
있어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주)쌍용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철강 화학제품 등 대일본 수출비중이 높은 상품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의 금융기관들은 IMF의 긴급차관제공에도 불
구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파산 및 금융질서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당분
간 신용한도(Credit Line)를 줄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연말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지난 10월중 우리나라의 일본수출은 1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
LC)개설기피로 수출에 더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계약을 맺고도 LC를 열지 못해 계약을 취소하거나 납기를 연
장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7일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구
제금융을 받기로 최종 합의한 이후 국내 경제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일본
은행들이 여신은 물론 신용장 개설조차 꺼려 일본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일본금융기관의 파산이 잇따르면서 일본은행들이 여신
과 자산을 축소하면서 가장 먼저 한국기업에 대한 여신과 신용한도를 줄이려
는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12월말 기준으로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는 본
점의 지침에 따라 국내은행의 일본지점들조차 12월말까지 LC개설을 꺼리고
있어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주)쌍용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철강 화학제품 등 대일본 수출비중이 높은 상품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의 금융기관들은 IMF의 긴급차관제공에도 불
구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파산 및 금융질서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당분
간 신용한도(Credit Line)를 줄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연말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지난 10월중 우리나라의 일본수출은 1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