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의 두학생, 그중 후배가 묻는다. "형은 뭘로 공부해" 선배는 당연한
듯이 교과서라고 대답하면서 블랙박스를 보여준다. 장면은 바뀌어 모의고사
성적 발표날 성적이 오른 후배가 뛸뜻이 기뻐하자 놀란 친구가 비결을
묻는다. 그는 선배흉내를 내며 태연하게 교과서라고 대답한다"

수능학습지 "블랙박스" 광고의 "수능교과서편"은 평범하다.

그렇지만 이 평범함속에 강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역대 수능시험수석합격자들이 한결같이 수석비결로 꼽고 있는 "교과서를
통해 공부했다"는 것을 광고에 대입, 블랙박스가 수능의 교과서임을 강조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