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보행자전용휴대전화)의 통화가능지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우통신은 2일 시티폰의 음영지역인 건물등의 실내에 설치할 수있는
옥내용 소형 기지국장치를 국내처음으로 개발,양산체제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이 기지국은 기존 공중전화부스등에 설치한 공중용 기지국이 6회선인데
비해 2회선으로 적으나 건물벽면등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대당 가격이
1백50만원대로 많이 싸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통신은 옥내용 기지국이 개발됨에 따라 올해말부터 1차로 백화점
영화관 전시장 지하상가등 인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1천5백대 가량을
설치해 시티폰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자급제 공중전화기처럼 건물주가 이 기지국을 직접
사서 설치하고 일정 금액의 수익금을 분배해주는 기지국자급제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한통관계자는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