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장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 대차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9월 한달동안 유가증권 대차제도를 이용한 거래는
9백1만4천7백40주(1백5개 종목)에 달해 한달전보다 48.9% 증가했다.

예탁원은 "9월의 대차제도거래 중에서 7백61만여주는 차익거래용으로 사용
됐고 나머지는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매도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조흥은행이 1백54만여주로 가장 많았고 쌍용자동차(1백5만주)
제일은행(94만주) 대우전자(59만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대차제도는 증권예탁원을 통해 기관투자가간 유가증권을 대여 또는
차입하는 제도로 지난 9월부터 시행됐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