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용카드' 쓸 때마다 저절로 선행..사용금액 일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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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권충선과장(38)은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로 병들어가는 주변환경을 볼때마다 어릴적 맑은 시골냇물에서
물장구치던 기억이 되살아나곤 했다.
마음한켠에는 답답하고 오염된 서울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도 했지만
바쁜 일상생활에 쫓기다보면 유야무야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한창 고조되던 94년말 권과장은
환경단체들과 제휴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사용액 일부를 자연보호기금으로
출연해준다는 L카드사의 신문광고를 보게 됐다.
그는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않고 환경보호에 동참할수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기존의 카드를 없애고 환경제휴카드를 신청했다.
권과장은 그후로 항상 그 카드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때마다 어릴적
시골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또 그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자연을 지키는 방법이 멀리있지
않다는 것을 몸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식목일엔 카드사에서 환경제휴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목행사에 초청받아 가족들과 함께 북한산에서 나무를 심으며 자연가꾸기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권과장의 경우처럼 최근들어 카드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공익카드를
이용하면 신용으로 편리하게 물품을 살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및
환경보호에 간접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
지난 91년9월 국내 카드업계에 최초로 도입된 공익카드는 카드사들이
회사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시민단체및 공익단체와 제휴해 발급하고 있다.
현재 공익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는 비씨 국민 삼성 LG 외환카드등이며
장은 다이너스 동양카드등은 공익카드가 없다.
발급절차는 다른 신용카드와 동일하며 카드회원에게 추가적인 부담은
없다.
즉 카드사에서 회원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중 일부를 적립, 통상
매년 1~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사회단체에 기금 또는 후원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결국 카드사가 이익의 일정부분을 공익기금으로 출연하는 형태이지만
대외홍보효과를 감안할때 카드사에도 손해는 없다.
적립액은 카드사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신용카드사용대금(일시불과
할부합계액)의 0.1%정도이다.
단순한 금융서비스형태인 현금서비스이용액은 적립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비씨카드의 경우 이달부터 공익카드의 회원수나 이용액이 일정규모를
단체나 제휴기관에 대해서는 적립비율을 최고 0.3%까지 적용하는 차등적립제
(Sliding System)를 도입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익카드의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회원을 모두 가입대상으로 하는 카드가 대부분이지만 의사 교육자
방송연기자 동창(동문)회 협회(단체)등 특정한 직업이나 학교 출신지를
가진 사람에게만 발급하는 카드도 상당수이다.
또 기금이 사용되는 용도별로는 <>환경.자연보호의 경우 비씨한마음카드
(비씨) 그린스카우트국민카드(국민) LG그린카드(LG) 녹색생명-외환카드
(외환) <>장애.불우이웃돕기는 비씨다솜카드(비씨) 국민의사카드(국민)
국민교육자카드( ) 장애아동돕기카드(삼성) 소년소녀가장돕기카드(LG)
간호협회카드(외환) <>해외 기아.난민돕기는 기아대책국민카드(국민)
사랑의빵카드(LG) 유니세프제휴카드(외환) <>지역발전은 비씨자치단체카드
(비씨) 제주용두암카드(LG) 제주사랑카드(외환) 독도사랑카드(수협)등이다.
이밖에 각 카드사마다 다양한 동문(동창)회 직장(직업)인 협회 단체등과
제휴카드를 발급, 장학사업및 복지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
환경파괴로 병들어가는 주변환경을 볼때마다 어릴적 맑은 시골냇물에서
물장구치던 기억이 되살아나곤 했다.
마음한켠에는 답답하고 오염된 서울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도 했지만
바쁜 일상생활에 쫓기다보면 유야무야되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한창 고조되던 94년말 권과장은
환경단체들과 제휴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사용액 일부를 자연보호기금으로
출연해준다는 L카드사의 신문광고를 보게 됐다.
그는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않고 환경보호에 동참할수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기존의 카드를 없애고 환경제휴카드를 신청했다.
권과장은 그후로 항상 그 카드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때마다 어릴적
시골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또 그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자연을 지키는 방법이 멀리있지
않다는 것을 몸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식목일엔 카드사에서 환경제휴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목행사에 초청받아 가족들과 함께 북한산에서 나무를 심으며 자연가꾸기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권과장의 경우처럼 최근들어 카드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공익카드를
이용하면 신용으로 편리하게 물품을 살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및
환경보호에 간접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
지난 91년9월 국내 카드업계에 최초로 도입된 공익카드는 카드사들이
회사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시민단체및 공익단체와 제휴해 발급하고 있다.
현재 공익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는 비씨 국민 삼성 LG 외환카드등이며
장은 다이너스 동양카드등은 공익카드가 없다.
발급절차는 다른 신용카드와 동일하며 카드회원에게 추가적인 부담은
없다.
즉 카드사에서 회원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중 일부를 적립, 통상
매년 1~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사회단체에 기금 또는 후원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결국 카드사가 이익의 일정부분을 공익기금으로 출연하는 형태이지만
대외홍보효과를 감안할때 카드사에도 손해는 없다.
적립액은 카드사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신용카드사용대금(일시불과
할부합계액)의 0.1%정도이다.
단순한 금융서비스형태인 현금서비스이용액은 적립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비씨카드의 경우 이달부터 공익카드의 회원수나 이용액이 일정규모를
단체나 제휴기관에 대해서는 적립비율을 최고 0.3%까지 적용하는 차등적립제
(Sliding System)를 도입키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익카드의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회원을 모두 가입대상으로 하는 카드가 대부분이지만 의사 교육자
방송연기자 동창(동문)회 협회(단체)등 특정한 직업이나 학교 출신지를
가진 사람에게만 발급하는 카드도 상당수이다.
또 기금이 사용되는 용도별로는 <>환경.자연보호의 경우 비씨한마음카드
(비씨) 그린스카우트국민카드(국민) LG그린카드(LG) 녹색생명-외환카드
(외환) <>장애.불우이웃돕기는 비씨다솜카드(비씨) 국민의사카드(국민)
국민교육자카드( ) 장애아동돕기카드(삼성) 소년소녀가장돕기카드(LG)
간호협회카드(외환) <>해외 기아.난민돕기는 기아대책국민카드(국민)
사랑의빵카드(LG) 유니세프제휴카드(외환) <>지역발전은 비씨자치단체카드
(비씨) 제주용두암카드(LG) 제주사랑카드(외환) 독도사랑카드(수협)등이다.
이밖에 각 카드사마다 다양한 동문(동창)회 직장(직업)인 협회 단체등과
제휴카드를 발급, 장학사업및 복지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