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상반기 실적의 중요성은 우선 연간실적을 가늠해 볼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데 있다.

특히 경기가 회복되는 업종은 상반기 실적에서 그 징후를 어느정도 확인할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울 만한 것이다.

실적호전 루머로 주가가 급등하는 기업도 나오는데, 이런 주식에 투자할
때는 실적변화의 원인을 반드시 분석해보아야 한다.

경기회복이 모든 업종에서 가시화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올들어 경기회복을 맞고 있는 업종도 있고 구조적으로 불황이 계속되는
업종도 있다.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앞서 산업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해선 안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