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매장에 정통패션 대신 개성을 강조한 캐릭터패션바람이 불고있다.

캐릭터패션은 과감한 디자인이나 색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10대후
반에서 30대초반이 주고객층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최근 신관2층에 여성캐릭터등 16개브랜드를 새로 입점
시키켜 2층전체를 개성을 강조한 여성의류로 채웠다.

여성정장의 경우 40,50대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담사이즈 정통정장
매장이 급격히 위축되고있다.

반면 디자인이나 색상이 화려한 캐릭터정장인 디자이너부티크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고있다.

루치아노체 베로니카정 양성숙 클라라윤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오는 8월 매장개편(MD)때도 디자이너부티크존을 더욱 확대하면서 5개가
량의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킬 방침이다.

뉴코아는 남성정장매장도 오는 8월 캐릭터정장 3개브랜드를 늘리는 반면
정통정장 3개를 없앨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캐릭터정장이 총 22개브랜드중 12개로 절반을 넘어서게된다.

그랜드백화점도 올가을 미씨브랜드 9개를 철수시키고 쥬크 나이스클랍등
영캐주얼브랜드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마담부티크매장도 축소하고 프랑소와즈 손정완등 다자이너부
티크브랜드를 7개가량 새로 입점시키기로했다.

그랜드백화점은 남성정장도 현재 6개에 머물고 있는 캐릭터정장을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 남성의류담당바이어 노인수대리는 "옷을 통해 자기만의 개
성을 연출하려는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고있어 캐릭터바람은 당분간 계속
될것"으로 내다봤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