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및 석유화학부문의 매출 호조와 유가 자유화로 유공(자본금
3천7백41억원)의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의 3배에 이를 전망이다.

지분 참여업체의 잇단 기업공개로 대규모 평가 차익도 기대된다.

22일 유공 관계자는 "지난 4월까지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의 매출액이 3조7천
억원에 달해 올해 총 매출액이 목표치인 9조4천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자유화되면서 운송비 정제비
환차손 등이 전부 원가처리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지난해와는 달리
나프타 가격도 안정돼 석유화학부문이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상이익도 지난 95년 수준인 1천6백50억원 수준을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상이익은 5백28억원이었다.

그는 또 "올해도 예멘의 말리브유전 등에서 6백33억원의 수익이 기대되고
지난해 서울시에 대한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판매액 28억원이 계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공은 일본의 요꼬하마시와 자동차업체에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수출을
협의중이다.

유공은 특히 오는 5월 공개예정인 부산도시가스(19.5%)와 7월에 공개되는
유공가스(55.6%), LG칼텍스가스(11%)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평가
차액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장부가액이 2백90억원에 불과해 이들 업체들
이 공개되면 동종업체의 주가를 감안할때 1천2백94억원의 평가차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회계기준상 오는 99년부터 손익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