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벤처기업인 레인보우비전(회장 이제찬)이 1천5백만달러 상당의
최첨단 대형 TV시스템 2기를 프랑스 월드컵메인스터디움에 설치한다.

이회사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첨단 대형 TV시스템(LED풀컬러 전광판시스템)
을 98프랑스 월드컵 메인스터디움(스타드 드 프랑스)에 설치키로 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국제공개 입찰에서 일본 네덜란드 미국
등 선진국 유명업체들과 치열한 경합 끝에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따낸
것이다.

월드컵 구장에 한국산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급품목은 전체 크기가 21 x 10.5m의 초대형으로 스코어보드와 풀컬러
동영상 LED초대형TV가 결합된 시스템이다.

경기장면 팀소개 3차원영상 인스턴트리플레이와 특수개발한 응용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98프랑스월드컵의 또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회사의 LED방식은 유럽이나 미국의 램프방식, 일본의 CRT, 필립스의
LCD방식보다 경제적이고 해상도도 뛰어나 동화상 초대형 TV시스템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뉴미디어그룹인 레인보우는 특수조명업체인 레인보우엘바테크,
광고대행사인 레인보우애드컴등의 자회사와 레인보우비전USA 레인보우재팬
등 5개 해외현지법인및 해외지사를 두고있으며 올해 총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