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세는 단순히 재료와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것만이 아니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성장과 쇠퇴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처음 전문투자가들에 의해 물량이 매집되기 시작하는 초동기를 거친후
발전기를 지나 천장의 꽃을 피운다.

천장을 치면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되고 마침내 긴 바닥의 침체기간을
맞이한다.

따라서 한번 천장을 친 시세는 긴 하락기간과 바닥기간을 거치지 않고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다.

또 상승세로 돌아선 주식이 쉽게 바닥으로 밀리지 않는다.

시세의 방향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