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의 후속신제품이 나왔다.

하이트 덕분에 업계선두로 부상한 조선맥주가 최근 저칼로리 감각맥주
"하이트 엑스필"(HITE Exfeel)을 개발, 29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하이트 엑스필은 국내최초로 병마개를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과
엠보싱 녹색병(에머랄드빛)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SAB(Super Attenuated Brewing)공법으로 생산, 칼로리를 최소화했다.

이공법은 발효성 당의 함량을 극대화한 맥즙을 고발효시키는 제조방식으로
맥주에 잔존하는 칼로리를 최대한 제거할수있다.

따라서 일반맥주보다 맛이 상쾌하고 깨끗할뿐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저칼로리 다이어트맥주"이다.

하이트 엑스필은 병디자인도 기존 맥주병과 달리 목이 긴 롱넥스타일이며
목부분을 엠보싱(양각)처리해 음용편의성을 높였다.

또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와 암반천연수를 표시하는 온도계마크를
부착했다.

이밖에도 업계최초로 흰색과 하늘색 두가지로 인쇄된 더블상표를
사용함으로써 커플맥주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있다.

조선맥주의 이군성 상무는 "엑스필은 품질의 탁월성(Excellence)과
X세대느낌의 합성어로 탁월한 X세대의 감각맥주"라고 설명했다.

이상무는 또 "SAB공법은 조선맥주가 지난 5년간 1백여명의 석.박사급
전문연구인력과 5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입, 자체개발한 독보적인 신공법"
이라며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찌고 배가 나온다는 근거없는 소문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맥주는 엑스필의 주소비층을 20대 남녀 대학생과 직장인으로
설정하고 "병따개가 필요없는 에머랄드빛의 감성맥주"라는 제품컨셉을
집중 어필할 계획이다.

하이트 엑스필은 맛과 디자인이 젊은층의 기호를 충분히 만족시키고있어
수입맥주의 국내시장판매를 저지하는 첨병역할을 톡톡이 해낼것으로
조선맥주측은 기대하고있다.

엑스필의 알코올도수는 4.1도로 일반맥주의 4.5도보다 낮다.

권장소비자가격은 3백30ml 병제품이 1천1백30원이고 3백55ml 캔맥주는
1천5백90원이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