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대전 과학산업단지에 3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반도체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는 오는 2000년까지 이곳에 모두 8조원을 투자해 위성체 조립, 64 및 2
백56메가D램, TFT-LCD(초박막 액정 표시장치) 등 반도체 관련 복합공장을 조
성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천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해 지난해부터 여주 천안 대전
등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해 왔으며 용수 전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대전이
유리하다고 판단,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는 현대전자의 과학산업단지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일괄
조성하려던 1백30만평 규모의 과학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바꿔 희망업체들에게
부지를 분양하기로 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