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분야인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에 진출한다.

LG반도체는 13일 올해 구미에 9천억원을 투자, 연간 2백만개의 TFT-LCD를
생산할수 있는 전용라인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라인은 13.3인치와 15인치 대형제품 생산에 효율적인 3세대라인이다.

LG는 본격적인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 TFT-LCD사업에 조기 진입을 위해
신공장건설 대신 현재 구조물공사를 진행중인 구미2공장을 TFT-LCD전용
라인으로 전환해 사용키로 했다.

생산체제구축은 올해안에 완료하고 내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가 내년매출을
8천억원, 2000년 매출을 2조원으로 잡고 있다.

이로써 국내 TFT-LCD생산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에 이어 4개사로
늘어나게 됐으며 특히 LG그룹은 2개사가 생산에 참여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LG반도체는 그동안 LG전자가 구축해온 기반기술과 자사의 반도체
공정기술을 결합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