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l들이 쓰레기봉투를 혼합용 플라스틱그릇 안쪽에 넣고 그릇에 맞게
펼친다.

플라스틱그릇에 물(2큰컵)을 채운 뒤 모래(먼지)를 넣고 잘 젓는다.

소량의 암모니아수와 콘시럽을 차례로 넣고 충분히 섞는다.

나머지 쓰레기봉투 3개를 겹쳐 세겹으로 싼다음 드라이 아이스를 넣는다.

이때 면장갑과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한다.

망치로 봉투안에 든 드라이아이스를 으스러뜨린 후 플라스틱그릇에
넣으며 세차게 젓는다.

그릇안에 든 혼합물이 완전히 얼어붙을때까지 계속한다.

쓰레기봉투안의 얼음을 꺼낸다음 눈싸움 할때 처럼 눈을주물러 알맞은
모양으로 성형한다.

얼음이 다시 얼때까지 기다린 다음 완성된 혜성을 쓰레기봉투에서 꺼내면
된다.

완성된 혜성은 손을 대도 좋을만큼 안전하지만 스푼이나 젓가락같은
도구를 사용해 집는 것이 좋다.

완성된 혜성은 바깥부분이 녹으며 승화되면서 "제트"가 분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양계를 떠돌던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면서 일부표면물질이 증발하는것과
같다.

이는 얼음에 생긴 작은 구명에서 기체상태의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제트는 실제 혜성에서도 일어나며 많은 양이 분출될 경우 궤도를
변경시키기도 한다.

만들어진 혜성은 몇시간이 지나면 얼음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모두
빠져나와 물얼음만 남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