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노래방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천리안 유니텔 등에서 서비스중인 온라인노래방은 실제 노래방보다 휠씬
많은 곡이 준비되어 있고 굳이 집밖에 나갈 필요가 없어 이용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

PC통신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광 즐거운노래방"도 그중의 하나.

세광음악출판사(대표 박세원)가 나우누리에 서비스중인 이 서비스는 하루
접속인원만도 3백~5백명을 헤아리고 있는 인기사이트다.

세광은 지난 53년 설립돼 음악관련 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회사로
지금까지 2천여권을 출판했다.

직원은 50여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PC통신에서 노래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사장은 "컴퓨터유저들이 늘어남에 따라 서적만으로는 음악애호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래방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노래를 쉽게 배울 수 있는 CD롬타이틀도 제작해 시판하고 있다.

현재 "세광 즐거운노래방" DB에는 총 4천여곡이 올라있다.

매주 50여곡의 신곡이 추가된다.

항간에 떴다하는 곡은 곧바로 업데이트된단다.

나우로윈 초기화면에서 "go skm"을 입력하면 곧바로 직행하는 이 DB는
다른 노래방서비스와는 달리 편리한 노래선택과 예약곡수 곡목정렬,
업데이트방식을 채택했다.

세광노래방은 ID를 입력하고 들어가면 지난번 이용하고난 후 새로
업데이트된 노래명이 자동으로 PC에 다운로드된다.

따라서 한곡씩 선택하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대기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예약도 30여곡 이상 한꺼번에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와함께 별도의 CD롬타이틀(세광 즐거운노래방, 3만3천원)을 구입해
사용하면 온라인에서 동화상의 화면을 보면서 노래를 즐길 수도 있다.

이 회사는 3월부터 천리안에서도 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6월쯤이면 인터넷에서도 노래방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분당 이용료는 50원.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