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지수 급등과 더불어 거래량이 사상 2위를 기록하는 등 선물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선물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임에 따라 선물거래를 일시중단시키는 서키트
브레이커가 올들어 4번째로 실시됐다.

28일 선물시장의 거래량은 모두 9천4백78계약으로 지난 1월15일의 1만1천
4백11계약이후 국내 선물시장 개장사상 2번째로 많았다.

특히 이날 선물거래는 최근월물인 3월물에 집중돼 거의 대부분인 9천4백70
계약을 차지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3월물 가격이 상한가에 도달해 1분간 지속됨에 따라
오전 11시15분부터 5분간 6월물 등 전 종목의 매매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키트
브레이커를 실시했다.

선물시장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이같은 서키트 브레이커는 지난 9일과
14, 20일에 이어 올들어 4번째 실시된 것이다.

이날 오후엔 3월물 가격이 3%이상 올라 5분간 지속됨에 따라 현물시장의
프로그램 매수를 중단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거래소 선물시장부 관계자는 "최근들어 현물시장의 급등락 현상과 함께
선물가격도 급변하는 있다"며 "특히 선물시장의 정보반응속도가 빨라 선물
시세가 현물시장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