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약세 속에 중소형주의 약진을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일째 상승
하며 700은 물론 710선까지 돌파했다.

고객예탁금의 지속적인 증가와 시중실세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소형
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이틀연속 종합주가지수가 최고가로 끝나고 거래량이 4천만주를 넘어서는 등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장중 동향

=16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강세 이어지며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블루칩에 대한
매수세가 사라지고 은행주들도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700을 증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매매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은행이 지금준비율을 1.5~2.0%포인트 인하한다는 발표가 전해지며 후장
중반부터 금융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및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고 상한가
종목이 크게 늘어나며 급상승한채 끝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10포인트 오른 711.86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5백13만주 늘어난 4천7백14만주로 지난해 10월17일
(5천4백48만주)이후 가장 많았다.

종합주가지수가 7일연속 상승하기는 지난해 외국인 한도확대때인 10월
5일~14일 8일연속 상승(64.97포인트)이후 처음이다.

<> 특징주

=삼성전자 포항제철 이동통신 등 블루칩들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선도전기 서울식품 등 환경관련주들과 대성자원 등 자산주들이 상한가를
보였다.

신한종금 울산종금 등 M&A관련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지 제약
기계 철강업종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이밖에 삼양광학 한주화학(이상 상한가 6일) 일성(4일) 진성레미콘
대성전선 일성 명성 선진 대륭정밀 엘렉스컴퓨터(이상 3일) 등 중소형주들이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 진단

=종합주가지수 700을 중심으로 장중 조정을 거치며 매물을 소화해 쉽사리
하락반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720대까지는 매물공백속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경계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신용비율이 높지 않고 그동안 소외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점매수하는
전략을 펴는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 호재 악재 >>

<>한은 지준율 인하 발표
<>검찰 증시루머 단속
<>노동계 파업 진정국면
<>고위공직자 비리내사설
<>회사채 수익률 급락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