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금융은 지난 82년 한화그룹과 박의송씨의 모친으로 증시의 유명한
큰 손이었던 "백할머니"가 공동출자해 삼희투자금융이란 이름으로 만든
회사다.

그후 여러차례 증자과정을 거쳐 자본금을 4백12억원으로 늘렸고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측은 지분율을 18.94%로 유지했으나 박의송씨는 지분율이
6.4%로 떨어져 2대주주로 전락했다.

박의송씨측은 한화그룹과 동업을 전제로 회사의 창업에 참여했으나 한화측
은 주식의 유뮤상증자등을 통해 불법적인 임직원차명주식을 근거로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

이후 박의송씨는 한화그룹측에 2대주주로서 대우를 요구하고 보유지분을
싯가보다 3-4배이상 높은 가격으로 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화측이 이를 거부해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한화종금이 미국의 BTC와 합작을 추진하면서 당시 주당
1만1천원이던 주식을 7천원에 팔기로 하자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해 합작이 무산되기도 했다.

한화종금은 지난 7월 투자금융사가 전부 종합금융사로 전환됨에 따라
삼희투금이란 회사명을 그룹명칭을 따서 한화종금으로 바꾸었다.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2조4천5백억원으로 서울종금사중 하위권이고
세후순익은 23억원으로 서울종금사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덕산그룹부도로 대규모 부실채권이 쌓여 경영이 악화돼 왔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