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적은 비용으로 생산공정의 자동화및 정밀화를 실현할수 있는 리니
어모터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기전연구부 김용일박사팀은 기관고유사업인 전
문성심화및 KIST-2000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2년여동안 2억원의 연구비
를 들여 국내 처음으로 브러시없는 직류형 리니어모터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리니어모터는 일반모터와는 달리 직접 직선운동을 하는 모터로 운동정밀
도나 이송속도 소음등에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는게 특징이다.

회전운동을 하는 일반모터는 직선운동으로 변환해주기 위해 각종 기구부
를 연결해야해 정밀도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김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리니어모터는 특히 구조가 단순하고 구동력이
일정하게 유지돼 미세한 부품을 기판에 부착하는등의 조립작업이 용이하게
끔 설계됐다.

또 위치및 속도를 정밀제어해 종전보다 정밀도를 5배이상 높일수 있으며
기계적 마찰로 인한 소음도 크게 줄일수 있다.

이와함께 무게가 10kg인 물체를 이동시킬 경우 이동장치의 최대 이동속
도(초당 2m)가 종전보다 2배이상 빨라져 작업효율을 제고할수 있으며 하나
의 고정자에 2개이상의 이동자를 설치, 복잡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수 있
게 고안됐다.

김박사팀은 이번에 개발한 리니어모터와 관련한 국내외특허를 출원중이며
앞으로 기술이전 희망업체를 선정,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