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생산업체인 신우(대표 권병렬)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의류사업을 본격 전개키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우는 이를위해 지난10일 자본금 5억원의 신우맥시모드(대표 임경묵)를
자회사로 발족했다.

회사측은 피혁전문업체에서 정보통신과 유통 의류를 양대축으로 사업다
각화를 추진하고있는 그룹의 장기비전에 따라 의류시장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우는 그동안 그룹기조실에서 의류사업본부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왔
으며 판매직원과 영업관리직등 조직체계를 갖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우맥시모드는 종합 의류업체로 발빠르게 자리잡기위해 남녀 정장에서
아동복까지 신규 브랜드를 동시다발적으로 시판해 대대적인 시장 공세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최근 해외유명 스포츠의류를 취급했던 의류업체인 프로이미지
사를 인수해 스포츠의류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프로이미지의 백화점및 강남 지역 직영매장 10여곳의 매장 리
뉴얼 작업을 거쳐 조만간 영업을 시작하고 프로이미지가 수입했던 유명 브
랜드의 국내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미국의 캐주얼의류인 DH621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내년초부터 국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성정장 브랜드로 "꼼싸데모드"를 내년에 시판하고 골프웨어와
유아복 브랜드를 속속 신규 발매한다.

이밖에 의류사업 물류구축을 위해 서울지역에 우선 2백50평 규모의
물류창고를 세울 예정이다.

2005년 초우량 기업을 목표로 정보통신과 유통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신우는 이번 의류사업진출로 계열사가 신우가구와
신우종합건설 신우개발등 9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신우는 지난해말 설립한 정보통신장비 업체인 신우텔레콤이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패션백화점 세이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올해 전체
매출실적이 5천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