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지프형승용차 무쏘가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국왕과
대통령 전용차량으로 잇따라 팔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무쏘가 국가원수용으로 납품된 나라는
탄자니아 케냐 요르단 지부티 에콰도르 차드 카타르등 7개국에 이르며
중동 아프리카 국가의 왕실및 정부로부터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특히 연말부터 5백대로 한정생산되는 소장용 수작차인
무쏘 가솔린 3.2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각국 왕실 등의 주문계약도
쇄도하고 있어 국가원수용의 공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쏘가 국가원수용으로 납품된 국가들중 탄자니아의 알 하산 므위니
대통령과 케냐의 다니엘 모이 대통령에게는 지난해 무쏘 디젤 1대씩이
공급돼 전용차량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 올들어서는 에콰도르의 압달라 부카람 오르티스 대통령에게
무쏘 디젤 1대가, 카타르의 에미르국왕, 요르단의 후세인 왕자에게
무쏘 디젤 1대씩이 각각 공급되는등 지금까지 국가원수용으로 모두
8대의 무쏘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도 막대한 부의 소유자인 중동및
아프리카 왕족들은 자동차에 대한 안목도 높고 선택기준이 까다롭기로
이름나 이들이 선택한 것만으로도 무쏘는 큰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