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기업인들이 상호 협력체계를 이뤄 기업을 성장시킬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자금 인력지원과 판로개척에 충남도가 앞장설 것입니다"

최근 충남도내 60여명의 여성기업인들로 단체를 구성키 위해 온양
그랜드파크호텔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진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여성기업"이
행정의 사각지대였다며 늦은 만큼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심지사는 "도내 3,900여개 중소기업중 여성이 사장인 64개 기업은
대부분 자금 인력난을 심각하게 겪고 있다"며 가정과 직장의 이중일을
하는 여성기업인들에게 특별한 정책배려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에서 여성기업에 융자를 별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에서 이들을 우선 지원토록 보증을 설 생각입니다"

또 외국인근로자 주부 퇴직자등을 이들업체에 우선 배정하고 공주대
호서대등과 공동개발중인 기술을 이들기업에 접목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업체의 판로개척을 위해 독일 바이에른전자박람회등 국제전시회에
충남도관을 개설해 판촉을 지원하겠다고 심지사는 약속했다.

심지사는 "지난해 충남도의 전체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으나
올들어 반도체경기 침체등의 이유로 최근 급락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특히 수출증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기 위해 직통팩스(042-220-3939)를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적극 활용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충남 여성기업인 모임은 연내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여성경제인
연합회충남지회"로 편입될 예정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