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수)를 다음달 7일 새로 선보인다.
이 드라마는 MBC가 주말극 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마련하는 회심작이다.
MBC는 현재 주말연속극으로 10부작 "위험한 사랑"을 내보내고 있다.
이번에 새로 들어가는 주말드라마 "가슴을 열어라"는 두 사돈집안이
엮어가는 유쾌한 에피소드들로 이뤄지는 홈코믹물.
빚만 남기고간 아버지의 대를 이어 출판사 "우리네 꿈"을 경영하는
성실한 일꾼 김태민과 여기에서 근무하는 귀엽고 똑똑하며 적극적인
성격의 커리어우먼 유다영이 만나 티격태격싸우다 결혼에 골인하는
과정 및 그시집살이가 드라마의 줄거리다.
다영이네 가족으로는 종합병원 관리부장으로 일하는 매우 가정적이며
자상한 아버지 유상원역에 중견탤런트 심양홍이 맡았으며 군에서 갓 제대,
대학3년에 복학한 남동생 유재석역에는 유태웅, 삼수가 확실시되는 재수생
여동생 유서영역에는 영화 "꽃잎"의 신데렐라 이정현, 인물이나 공연사진을
주로 찍는 잘 나가는 사진작가인 이모 최해주역에 원미경이 출연한다.
태민이네 식구들로는 경상도 사람 특유의 무뚝뚝함과 고지식함을
간직한 어머니 하이순역에 나문희가 등장하며 집안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남자주인공 김태민역에는 변우민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