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은 총 3백억원을 투입,대전공장의 금속가구생산라인을 자동화하
는 한편 일본 최대 가구업체인 오카무라와 기술제휴로 전제품을 신제품으로
개체,대대적인 시장개척에 나섰다.
동양강철의 투자규모는 금속가구업체로선 최대이다.
프레스기 절곡기 사출설비 금형 도장설비등 대부분의 설비를 첨단 자동화
설비로 갖췄고 제품도 일본과 공동으로 세련되고 정보화사무실을 꾸미는데
적합한 기능의 제품으로 모두 바꿨다.
이같이 대대적인 설비투자와 신제품개체에 나선 것은 고토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회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금속가구업계의 터줏대감이다.
지난 42년동안 금속가구를 만들어왔다.
웬만한 역사를 지닌 기업치고 동양강철제품을 안쓴 업체가 없을 정도이다.
비록 투박하지만 튼튼해 20년이상을 사용해도 끄덕없는 제품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동양강철은 그동안 가구는 명맥을 유지하면서 알루미늄샤시등 알
루미늄제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결과 매출이 크게 늘고 회사규모도 성장했으나 상대적으로 가구비중은
줄었다.
그런 가운데 목재를 사용한 가구전문업체들이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구시장을 주름잡았다.
동양강철은 금속제품이 튼튼하고 화재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재활용
되는 제품이어서 환경보호에도 좋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며 대대적인 시장공
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는 창업주 박종근회장의 2남인 박무성부사장의 의욕이 불을 당겼다.
매사에 의욕적인 그는 가구사업을 맡자마자 다시한번 제대로 일으켜 보자
며 과감한 투자와 제품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유통망도 대폭 늘려 현재 60개수준인 전국대리점을 내년말까지 1백20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같은 기반구축을 통해 지난해 1백80억원수준에 머물렀던 매출을 내년엔
5백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부사장은 "국내시장 개척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본으로의 역수출과
동남아등 해외시장개척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년중 수출목표는 3백만달러로 잡았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