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자동차 내수및 수출 성장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7일 발표한 "하반기 자동차수급 전망"에서 올
하반기 자동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가 3.0%, 수출은 14.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내수와 수출 성장률이 각각 10.3%, 18.9%인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협회는 내수판매의 경우 정부의 경차지원책과 신차효과로 인한 상반기
두자리수 성장율이 정책효과가 줄어든 하반기에는 한자리수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출은 업체들의 잇따른 해외시장 진출과 브라질 수출 재개등으로
여전히 두자리수 성장이 예상되나 엔저 현상 지속, 일본 및 미국의
소형승용차의 가격경쟁력 강화등으로 상반기보다는 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종별로는 내수의 경우 승용차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61만대,
상용차가 11.2% 증가한 23만대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상용차가 신모델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촉 강화로 하반기 판매신장을 주도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