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창립 1백주년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를
"두산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창립기념일인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그룹임직원과 국내외 초청인사가 참여하는 창업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악인인 황병익이화여대교수가 작곡한 창업1백주년
축하곡 "달하 노피곰"의 특별연주와 두산의 신개화기 1백년을 상징하는
춤공연으로 분위기를돋운뒤 두산의 1백년 변천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두산 100년"이 상영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차별화된 내용과 편집으로 국내 사사의 새 지평을
열게될 4백쪽 분량의 "두산100년사"헌정식과 국내 최고기업인증서 수여식도
예정돼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두산그룹 발상지인 종로4가 담배인삼공사옆
"박승직상점"터에서 그룹발상지 개장식과 앞으로 1백년후인 2096년에
개봉될 "타임캡슐"수장품 매설식도 열린다.

또 31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국내외 귀빈
1천2백명을 초청 "축하리셉션"을 거행하며 기념일인 다음달 1일 오후에는
호텔롯데 사파이어룸에서 "해외VIP초청만찬"이 준비돼있다.

다음달 3일 오후에는 명동성당, 소망교회, 조계사에서 두산가족들이
참여하는 종교행사가 동시에 열리며 4일에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그룹
선대회장 선영에서 "그룹창업기념비"제막식이 거행된다.

이밖에 계열사별로 고객사은행사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인데
위스키업체인두산씨그램은 우수딜러 1백명을 선발, 위스키 본고장
스코틀랜드로 견학을 보내주며, 두산유리는 크리스털작품전을, 두산백화는
백화주막 잔치를, 두산음료는 코카콜라 판촉행사와 외식업체인 KFC사은행사
등을 각각 마련해놓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미 지난 5월 창업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신 CI
(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마친데 이어 6월부터 최근까지 그룹내에서
각 분야의 챔피언을 뽑는 "100인100색 두산올림픽"을 개최하기도 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