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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임진강 주변 염색공장, 이주지역 못찾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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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폐수방출로 물의를 빚은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의 염색.피혁공장을
    집단 이주시키는 문제를 놓고 당국이 마땅한 이주대상지역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20일 통상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들 공장의 이전대상지로 지목된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는 6천5백평 규모의 염색단지가 조성돼 있으나 모두
    31개 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이 공단에는 이미 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다
    나머지 16개업체와도 입주계약이 끝나 97년말까지는 입주가 완료될 예정
    이어서 제2공단을 조성하지 않는 한타지역업체를 추가로 받을 수 없다는게
    공단측의 설명이다.

    시화공단을 제외하면 수도권내에는 현재 염색공단이 없어 새로 공단을
    조성해야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이주자금부족 등으로 조성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당장 조업을 계속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하기는 힘든
    형편이다.

    동두천 피혁.염색 특화공단의 경우 당초 계획은 95년초에 부지매입을
    끝내고 올해말까지 입주업체 분양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부지매입작업이
    아직도 80%선에 머물고 있어 이대로 가면 98년이나 돼야 공단 조성을 끝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화성 염.안료전문단지도 염.안료조합이 82년에 공장부지를 매입한 뒤
    환경영향평가까지 미쳤으나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1만평 규모의 포천 양문공단도 올해안으로 52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부지매입은 마쳤으나 이주자금이 부족한 영세업체들이 입주를
    꺼려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천안 인주공단도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9만평의 입지를 확보했으나
    주민들의 반대가 또다시 거세지자 공장착공이 지연될 것을 우려한 업체들이
    입주를 기피, 지금까지 단 1개업체만 입주를 희망해 염색.피혁 가공업은
    입주대상업종에서 아예제외될 위기에 몰려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종업원 20명내외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염색.피혁업의
    경우 단속기간만 잘 넘기면 이주하지 않고도 같은 곳에서 생산을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곧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전
    입지 확보문제와 자금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현실성있는 이주
    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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