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용 손목시계가 공급과잉과 판매경쟁으로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무려
50%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

31일 종로4가(예지동) 시계상가에서는 오리엔트시계를 비롯 유명업체들의
다양한 손목시계가 정상가격을 크게 밑도는 선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리엔트시계의 갤럭시 남자용 GD3232A모델이 권장소비자가격인 59만원보다
40%가 할인된 35만4,000원선에, 여자용인 GD3233A모델도 같은 폭으로 할인돼
34만2,000원(권장소비자가 57만원)선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오메가도 심볼 브랜드 남성용과 여성용이 권장소비자가격인 150만원과
135만원보다 38%씩이 할인된 93만원과 83만7,000원에, 드빌 브랜드 남성용과
여성용도 같은 폭으로 할인돼 86만8,000원(140만원)과 74만4,000원(120만원)
선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라도 라꾸뽈 브랜드도 38% 할인돼 남성용과 여성용이 74만4,000원
(120만원)과 71만3,000원(11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피에르카르댕 브랜드는 50%가 할인돼 PL3002A(남성용)와 PL3003A(여성용)
모델은 16만5,000원(33만원)과 16만원(3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남시계의 카리타스 브랜드는 40% 할인돼 C101M151(남성용)과 C101F301
(여성용)모델이 37만8,000원(63만원)과 36만6,000원(61만원)에 각각 거래
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경기부진에 따른 자금압박이 지속되고 있어 자금회전을
위한 대리점들의 시중 공급물량이 확대되고 있어 이같은 큰폭의 할인판매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