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이어 세계 은행(IBRD)이 두번째로
원화표시채권(일명 아리랑 본드)을 발행한다.

주간사 증권사는 대우증권이 유력하며 발행시기는 오는 6월말, 발행금액은
2억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근 우리정부로부터 원화표시채권
발행에 관해 원칙적인 내락을 받아 오는 6월말을 목표로 아리랑 본드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트리플 A인 세계은행은 지난해 ADB의 원화표시 채권이 성공적
으로 발행된데 힘입어 그동안 대우증권 산업증권등과 제2 아리랑 본드의
발행을 협의해온 끝에 최근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정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계는 지난해 ADB채권의 경우 12.15%의 표면 금리로 발행됐으나 국내
금리의 하락으로 인수자들이 큰 시세차익을 올리는등 여건이 호전돼 이번
IBRD채권 역시 표면금리 11% 내외에서 성공적으로 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아직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고
인수단 구성, 채권소화방안, 달러 자금조달등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들과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