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후장 경계매물에 밀려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역방송시장을 개방할 것이라는 기대로 CATV 지배회사와
통신관련주등 통신 방송 M&A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약세장 속에서도 상한가 종목이 무려 119개나 달했다.

4일 증시에서는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쏟아져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02포인트 낮은 964.65로 마감했다.

한경다우지수도 0.26포인트 하락한 191.7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418만주 거래대금은 6,566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9개를 포함 490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295개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이날 시장은 경기관련 대형제조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신방송 관련
중소형주들이 초강세를 보인게 특징이었다.

특히 올해 지역방송시장을 개방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대호 건설화학 한국물산등 CATV관련주들은 대기업의
인수 기대감으로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PCS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엘지정보통신 데이콤 유약정보통신등 통신관련주
들도 개장직후부터 초강세를 보였으며 효성물산 금호건설 한창등도 상승대열
에 합류했다.

지방소주사들이 주식을 매입하고있는 오비맥주 미창석유등 M&A관련주,
선도전기 백강소재 동양화학등 환경관련주 동신제약 상양제넥스 태평양제약
삼양사등도 신약개발관련주로 동반 상승했다.

투금사와 상호신용금고들도 종금사전환과 M&A기대감으로 상한가가
속출했다.

반면 엔화 약세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철등
대형 우량주와 공사 답합입찰로 물의를 빚고 있는 건설주와 최근 급등했던
증권주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금호건설은 100원 오른 가운데 91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화학 철강 기계 건설 은행 증권 보험 무역이 내림세였고 투금
의약 고무 섬유 식료품등이 내림세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